전화에 이어 문자까지…120다산콜재단, 외국인 상담 서비스 확대

▲서울시 제공
이제 영어로 문자를 보내면 답이 온다.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은 3일 오전 9시부터 영어 문자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화로만 이용할 수 있던 외국어 상담을 문자로 넓힌 것으로,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다국어 안내도 함께 확대한다.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문자를 선호하는 외국인도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상담 방식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영어 문자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휴대전화로 02-120에 궁금한 내용을 영어로 보내면 교통과 수도 등 서울시 행정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별도의 상담 이용료는 없고 휴대전화 요금제에 따른 문자 발송 요금만 부과된다. 운영시간 외에 외국어 상담이 필요하면 다누리콜센터 등 다른 상담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외국어 전화상담은 2010년부터 이어져 왔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5개 언어로 운영되며 02-120으로 전화한 뒤 9번을 누르면 연결된다. 연평균 2만 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120다산콜센터는 2007년 '서울시 민원을 전화 한 통으로 해결한다'는 목표 아래 출범했다. 민원 상담을 위해 여러 부서에 전화를 걸거나 같은 내용을 반복해 설명해야 했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다. 서울시와 관련 기관에 흩어져 있던 민원전화를 '국번 없이 120'으로 통합하면서 시민들은 담당 부서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전화 한 통으로 정책과 생활정보를 안내받고 민원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 이후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비롯해 수어와 문자, 외국어 상담까지 서비스를 넓혀 왔다.
온라인에서도 안내를 강화한다. 그동안 한국어 중심으로 운영해 온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여러 언어의 콘텐츠를 올려 서울시 주요 정책과 생활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교통과 생활, 관광 분야에서도 안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명동역과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 주요 지하철역 11곳에서 인공지능(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글로벌센터 등 외국인 지원시설에서는 생활상담을, 서울 공식 관광정보 플랫폼 '비짓서울(VISIT SEOUL)'에서는 다국어 관광정보를 안내한다.
재단은 새로 시작한 영어 문자상담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내년 8월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세계 각국에서 서울을 찾는 참가자들이 교통과 안전, 의료처럼 조직위 자체 안내가 닿기 어려운 분야의 정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주범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120다산콜은 서울의 주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시민의 물음에 답하며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뒷받침해 왔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지원하고,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서울을 찾는 이들에게도 든든한 안내자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