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역대 최고 경신…11월 3주차 사상 첫 2000만명 전망

-AI로 제작한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7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연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누적 1894만명이었다. 10월 26일까지 집계된 잠정치 1891만명에 올해 일평균 관광객 수 잠정 6만4000명을 더한 결과다. 지난해 이 기록이 세워진 시점보다 두 달여 빨라졌다.
올해 9월까지 국제관광 흐름을 보면 한국의 성장세는 주변국과 방향이 달랐다. 대표적인 여행목적지인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고 태국도 3.8% 감소했다. 베트남은 14.5% 늘었다. 한국은 21.5% 급증했다.
특정 국가에 몰린 성장도 아니었다. 중화권이 29.1%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일본 16.9%, 동남아 15.3%, 구미주 15.1%로 대부분 시장에서 방한객이 불었다. 수도권 밖으로도 퍼졌다. 비수도권 공항과 항만을 통한 입국객은 48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4만명에서 늘었고, 방한객의 지역 방문 횟수도 5407만회에서 6472만회로 증가했다.
방한객 소비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늘었다. 쇼핑업이 37.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숙박업 19.6%, 의료·웰니스업 16.6%가 뒤를 이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11월에도 194만명 규모의 방한이 예상된다. 11월 셋째 주에는 연간 누적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2000만명을 넘어서고, 연말까지 정부 목표치인 2300만명에도 닿을 수 있다는 것이 문체부의 전망이다.
정부는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국제 관광수요에 맞춘 관광업계의 혁신,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한 국민의 환대가 이번 성과의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환율 변동과 고유가 같은 불안 요인에도 기록을 세운 배경으로는 정책 쪽 요인도 함께 꼽았다.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해 범부처 협력을 강화했고, 항공편 확충과 비자 발급 완화, 교통편의 증진이 뒤따랐다. 중동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 편성과 해외 마케팅 강화도 거론됐다.
목표는 더 위를 보고 있다. 정부는 국정 목표인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고 이후 4000만명 시대까지 대비하기 위해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의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역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최고치를 두 달여 앞당겨 달성하면서, 연초에 도전적으로 설정했던 연내 2300만명 달성도 실현 가능 범위에 들어왔다"며 "특히 지역 입국 비중과 지역 방문 횟수가 함께 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방한 관광은 매일이 신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내실화에도 역량을 집중해, 한국이 세계 관광 시장에서 '대체불가한 여행목적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