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5세 미만·성적 상위 20%…GKS 학부 장학생 선발 기준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학비·생활비 전액 지원, 학사 최대 7년…UIC 100명은 전 세계 누구나 지원 가능
한국 정부가 학비와 생활비를 대며 외국인을 대학에 초청하는 2027년도 정부초청 외국인 학부 장학생(GKS-U) 선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선발 규모는 286명이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하는 이 사업은 해외 우수 인재를 길러내고 국가 간 교육 교류를 넓히자는 취지로 운영된다. 선발되면 한국어연수 1년을 거쳐 학위과정에 들어가며, 학사는 4~6년, 전문학사는 2~3년이 걸린다. 장학 기간은 학사 기준 최대 7년에 이른다.
공관전형 156명, 대학전형 130명
지원 경로는 크게 둘로 갈린다. 공관전형은 자국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74개 초청국 국민 156명을 뽑는다. 일반 88명, 지방 대학에 지원하는 R-GKS 61명, 재외동포·입양인 7명이다. 온라인 접수는 지난달 30일 마감됐다.
대학전형은 한국 대학에 직접 지원한다. 산학협력(UIC) 프로그램 100명과 전문학사 30명을 선발하며, 9월부터 11월 사이 대학별 일정에 따라 접수한다. 공관전형 1차에서 떨어진 지원자가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일정을 맞춰 뒀다.
눈여겨볼 대목은 UIC다. 다른 전형이 초청국 국적자로 제한되는 것과 달리 한국을 뺀 전 세계 모든 국가 국민이 지원할 수 있다. 아주대와 국민대, 계명대, 동아대 등 13개 대학의 AI·기계공학·식품영양·환경공학 같은 이공계 학과에서 뽑으며, 산학협력 중심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취업·정착 지원이 따라붙는다.
지원 자격은 까다로운 편이다. 나이는 만 25세 미만, 즉 2002년 3월 1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학력은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인데 2026년 12월 31일까지 졸업이 확정되는 경우만 해당된다. 2027년 봄 졸업 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이미 학사 학위가 있는 사람도 대상이 아니다.
성적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거나, 석차가 상위 20% 안에 들거나, 평점이 4.0 만점 2.64 이상(4.3 만점 2.80·4.5 만점 2.91·5.0 만점 3.23)이면 된다.
다만 한국 내 고등학교나 전문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외국인학교 출신이라도 지원할 수 없다. 본인과 부모 모두 한국 국적이 없어야 하며, 과거 한국 정부 장학금으로 학위과정을 밟은 사람도 제외된다.
생활비 연 1440만원까지
수업료는 국립국제교육원이 최대 500만원을 대고 초과분은 대학이 부담한다. 한국어연수비는 연 520만원이 지원되며, 입국 항공료는 이코노미 실비로 제공된다.
생활비는 한국어연수 기간 연 1356만원, 학위과정에서는 연 144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는 숙식비와 건강보험, 한국어능력 장려금, TOPIK 응시료, 정착지원금, 학위취득 격려금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최종 합격 시점에 한국에 살고 있거나 제3국에서 입국하는 경우에는 항공료가 지원되지 않는다. 입학 후 3개월 안에 장학금을 포기하면 받은 돈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
한국어 실력에 따라 과정이 달라진다. 지원 당시 TOPIK 5급이나 6급을 가진 합격자는 1년 연수를 건너뛰고 2027년 3월 바로 학위과정에 들어간다. 연수 시작 뒤 6개월 안에 5급 이상을 따면 남은 6개월이 면제돼 그해 9월 학기부터 학위과정을 시작한다. 반대로 연수 1년 안에 TOPIK 3급을 따지 못하면 학위과정에 진학할 수 없다. 학과에 따라 4급 이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심사에서는 어학 성적이 점수로 환산된다. TOPIK 3급 이상이면 가산점이 붙고, 이공계 지원자와 6·25 참전용사 후손에게도 가산점이 주어진다.
공관전형은 1차(공관) 결과가 10월 16일까지, 2차(국립국제교육원)가 11월 중, 3차(대학)가 12월 23일까지 발표된다. 대학전형은 3차 없이 2차로 끝난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두 전형 모두 2027년 1월 7일 스터디인코리아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