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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2029년부터 AI가 출제·채점한다…외국인 응시자 부정행위는 5년 응시 제한


응시자 2025년 56만6665명…자택 응시 '홈테스트'도 단계 도입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한국어능력시험(TOPIK·토픽)을 보고, 문제와 채점 1차 결과는 인공지능이 내는 시대가 3년 뒤 열린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9일 토픽 평가 체계를 2029년부터 AI·디지털 기반으로 바꾸고, 부정행위 제재는 최고 5년 응시 제한으로 높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은 단계로 진행된다. 2027년에 개편안을 공개하고 2028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9년부터 새 체제를 적용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문제은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등급별 문항을 만들고, 쓰기·말하기 답안은 AI가 문법·어휘·논리 전개 등을 분석해 1차 점수를 내되 전문가 검증을 거치는 방식이다. 시험장에 가지 않고 개인 컴퓨터로 보는 홈테스트는 2029년부터 낮은 등급부터 순차 도입한다. 응시 과정은 안면 인식과 시선 추적 등 AI 감독 시스템이 살핀다.

제재도 강해진다. 그동안 대리시험에만 적용하던 최고 수준의 제재를 시험지·답안 유출, 신분증·서류 위조 등 중대 부정행위로 넓히고, 응시자격 정지 기간은 최대 4년에서 5년으로 늘린다. 정지 기간에는 성적을 대학에 제출할 수 없도록 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인다. AI 안경이나 초소형 송수신 장치 등 첨단기기를 쓴 부정행위도 같은 수준으로 다룬다. 교육부는 내년 1월부터 시험장에서 인정하는 신분증을 실물 여권과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 규정을 고친다.

한편 토픽 응시자는 2023년 42만1812명에서 2024년 49만3287명, 2025년 56만6665명으로 늘었고, 성적을 유학생 비자 심사와 대학 입학 등에 활용하는 곳도 넓어지고 있다. 응시 전 확인이 필요한 신분증 규정 등 세부 내용은 국립국제교육원 토픽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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