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30만 넘은 서울, 세계 학생도시 2년 연속 1위

▲AI로 생성한 이미지.
英 FT "서울은 새로운 파리"…유학생 3년 새 69% 급증
파리나 뉴욕이 아니라 서울을 유학지로 고르는 외국 청년이 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서울을 세계 청년들의 새로운 유학 목적지로 소개한 데 이어, 국제 학생도시 평가에서도 서울이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서울이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의 '세계 최고의 학생도시' 평가에서 2026년에 이어 2027년에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대학 수준과 학생 구성, 도시 매력도, 취업 여건, 생활비, 학생 만족도 등을 종합해 매긴다.
앞서 F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서울은 새로운 파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날 유학생들이 대학의 명성이나 취업 전망뿐 아니라 생활방식과 문화, 도시가 주는 전반적인 여건을 함께 따진다며 서울을 그 사례로 짚었다. K컬처와 다양한 음식문화, 역동적인 도시 분위기, 상대적으로 낮은 주거비가 서울의 매력 요인으로 꼽혔다. FT는 과거 한국이나 아시아에 특별한 연고가 있던 유학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그런 연고 없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서울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 숫자로도 확인된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 사이 69% 급증해 30만7500명에 이르렀다.
서울시는 유학생 유치를 취업과 창업, 정착까지 잇는 정책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000명을 유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고, 해외 유학박람회를 열어 지금까지 70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유학생을 위한 취업 전담창구를 새로 두고 인공지능(AI) 기업 인턴십과 스타트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언어와 행정, 의료, 주거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청년들이 한국과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넘어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찾아 모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