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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대외협력팀

외국인 노동자, 몽골 출국 전부터 한국 산업안전 배운다…2027년 AI 상담도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사진 우측 다섯번째)과 몽골 가족노동사회복지부 ALIMMA BAASANSUREN 국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4일 몽골 가족노동사회복지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제공


한국에서 일할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지원이 입국 시점보다 앞당겨진다. 비행기를 타기 전, 본국에서부터 한국의 작업 환경과 안전수칙을 익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몽골 노동자의 취업교육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몽골 정부·유관기관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의 핵심은 산업안전교육의 출발점을 옮긴 데 있다. 재단은 몽골 현지 사전취업교육기관에 산업안전 교육자료를 제공해, 한국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기본 안전수칙과 안전의식을 출국 전부터 익히도록 했다.


이로써 몽골에서 사전 안전교육을 받고, 한국에 입국해 취업교육을 이수한 뒤, 산업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재단은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 기반을 다졌는데, 이번에 그 협력을 송출국 단계까지 넓힌 셈이다. 언어와 작업환경이 낯선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재단은 입국 이후뿐 아니라 출국 전부터 한국의 작업환경과 기본 안전수칙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문 일정은 안전교육 한 가지에 그치지 않았다. 재단은 몽골 노동자가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오기까지 거치는 한국어능력시험장과 입국 전 건강진단기관, 사전취업교육기관 등 주요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몽골 가족노동사회복지부와 노동사회복지서비스청 등 관계기관과도 만나 송출 및 취업교육 현황을 공유했다.


입국 이후의 생활도 지원 대상이다. 재단은 몽골 노동자가 낯선 생활환경과 직장문화에 빨리 적응하도록 주거와 교통, 의료 등 한국 생활에 필요한 체류지원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AI 상담 서비스다. 재단은 2027년 상반기부터 AI 기반 상담서비스 '톡업(Talk-Up)'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은 재단에서 취업교육을 받는 고용허가제 송출 외국인 노동자 가운데 라오스와 몽골, 베트남, 태국, 미얀마, 타지키스탄 등 6개국이다.


한국생활과 직장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다만 지원 언어나 구체적인 상담 범위, 앱·웹 여부, 운영 시간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노동권익 보호·ODA로 협력 확대

협력의 폭도 넓어진다. 재단은 몽골 노동조합총연맹(CMTU)과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한국에서 일하는 몽골 노동자의 직장적응과 노동권익 보호를 함께 지원한다.


동시에 몽골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현지 노동법 준수와 안정적인 노무관리를 위한 정보교류도 강화한다. 현지에서 생기는 한국기업 관련 노동현안과 노동자 고충을 미리 공유해, 노동분쟁으로 번지기 전에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몽골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도 찾았다. 재단은 몽골의 고용노동 분야 개발협력 수요를 공유하고, 양국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고용노동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발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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