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위더스, 외국인 인재 양성 인도로 확대…현지 엔지니어링 기업과 MOU 추진

▲케이위더스의 민아윤 대표(왼쪽)가 인도의 '사트벤' 관계자와 협의하고 있다.
민아윤 대표, 뉴델리서 '사트벤'과 협의…한국어·기술교육 거점 양국에 구축
외국인 인재 플랫폼 기업 케이위더스가 인도로 보폭을 넓힌다. 한국어 교육과 기술 교육을 결합한 인재 양성 체계를 한국과 인도 양국에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케이위더스 민아윤 대표는 최근 인도 뉴델리를 찾아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사트벤(Satven, Satyam Venture Engineering Services)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인도 현지에 한국어와 기술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거점을 마련하고, 이를 한국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구조를 함께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사트벤은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본사를 둔 자동차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으로, 인도 IT 대기업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의 계열사다. 제품 개발과 제조 엔지니어링, CAE(컴퓨터 지원 공학) 해석이 핵심 사업이며, 임베디드·메카트로닉스 등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영역까지 다룬다.
규모도 작지 않다. 인도 재무제표 기준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약 41억6850만 루피(한화 약 700억원), 임직원은 약 1260명 수준이다. 자동차 설계와 제조 공정 전반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 조직을 갖추고 있어, 기술 교육 파트너로서 무게가 있다는 평가다.
"한국어와 기술, 두 축을 함께"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어와 기술 교육을 한 묶음으로 설계한다는 데 있다. 그동안 해외 인력 도입은 언어 교육과 직무 훈련이 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 투입된 뒤 소통과 숙련도에서 벽에 부딪히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케이위더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과 취업 매칭, 정착 지원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펼쳐 왔다. 전국 24개 대학, 42개 협력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한국산업인력공단 K-MOVE 민간해외취업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15개국 이상의 해외 협력사 망을 갖췄다. 이번 인도 협력은 그 해외 네트워크를 남아시아로 확장하는 동시에, 현지 단계에서부터 인재를 길러내는 방식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다.
논의는 계속 이어진다. 사트벤 측은 협의 직후 민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국 방문 시 다시 만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자는 뜻을 밝혔다. 인도 측 관계자의 방한을 계기로 MOU 체결과 후속 실무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정부 정책 흐름과도 맞물린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도입부터 능력개발, 노동조건 보호, 이직까지를 아우르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하반기 중 마련하고, 톱티어 비자(F-2-T) 적용 대상과 K-Star 트랙 지정대학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해외 우수인재 2000명을 유치·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제조 현장의 인력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언어와 기술을 함께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아윤 케이위더스 대표는 "한국어와 기술을 함께 갖춘 인재라야 한국 산업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인도 현지에서부터 교육 체계를 갖춰 양국 청년 모두에게 기회가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