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인재가 로봇을 만든다…케이위더스, K-디스플레이 현장서 채용 성과

▲케이위더스(대표 민아윤) 임직원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를 찾아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민아윤 대표 등 임직원 전시회 참관…티로보틱스에 연구원 1명 입사·5명 입사 예정
외국인 인재를 국내 산업 현장에 연결해 온 케이위더스의 노력이 첨단 제조 분야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인재 플랫폼 기업 케이위더스(대표 민아윤)는 민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K-Display 2026)'를 찾아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로봇 분야의 인력 수요를 직접 확인하고, 외국인 인재 매칭 사업의 방향을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이번 전시회는 산업통상부가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코엑스에서 여는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전문 국제 전시회로,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142개 기업·기관이 446개 부스를 꾸렸다. 올해 화두는 'AI 전환(M.AX)'으로, 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과 로봇, 미래 모빌리티를 잇는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이 부각됐다.
케이위더스가 주목한 곳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로보틱스 전문기업 티로보틱스다. 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초고청정 생산공정용 이중 진공 로봇을 선보이며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특허받은 이중 평행 구조로 로봇 구동 시 부품 마찰에서 생기는 미세 먼지와 쇳가루를 원천 차단해, 디스플레이 생산에 필수적인 초고청정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라인 구축·유지보수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교육에서 채용까지…협력이 일자리로
케이위더스와 티로보틱스의 인연은 기술 협력에서 시작됐다. 양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와 경남 사천에서 현업 실무자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AI 실무자 활용 이론 및 실습 과정'을 함께 진행했고, 이를 발판으로 AI 기반 업무자동화 시스템(RPA) 공동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다.
협력은 실제 채용으로 이어졌다. 케이위더스 소개로 티로보틱스에 연구원 1명이 입사했으며, 일반 사원 5명도 입사를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산업부 장관상을 받은 기술 기업에 인재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단순 인력 중개를 넘어 첨단 산업 현장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공급하는 단계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케이위더스는 2019년 설립 이후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 컨설팅과 취업 매칭, 정착 지원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펼쳐 왔다. 전국 24개 대학, 42개 협력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항공제조 분야에서 유학생 400여 명의 취업을 성사시키고 조선업종에 800여 명의 인력을 공급하는 등 실적을 쌓았다.
정부 역시 외국인 인력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는 도입부터 이직까지를 아우르는 '외국인력 통합지원 로드맵'을 하반기 중 마련하고, 톱티어 비자(F-2-T) 적용 대상과 K-Star 트랙 지정대학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해외 우수인재 2000명을 유치·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첨단 제조 현장의 인력난과 맞물려, 외국인 인재의 산업 현장 진입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민아윤 케이위더스 대표는 "전시장에서 확인한 것은 기술의 속도만이 아니라 그 기술을 감당할 사람이 절실하다는 현실이었다"며 "외국인 인재가 첨단 제조 현장에서 제 몫을 해낼 수 있도록 교육과 매칭, 정착 지원을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