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 목소리로 채운다… 인공지능(AI) 한국어교육 시스템 「모두의 한국어」 학생자문단 출범

▲AI로 생성한 이미지.
— 교육부·KERIS, 전국 22개 팀 15개국 배경 학생 60여 명 참여하는 자문단 발족
—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한국어 진단·학습 시스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한국어 학습 시스템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온라인 한국어교육 시스템인 '모두의 한국어'의 실질적인 편의성 개선과 콘텐츠 내실화를 위해 ‘학생자문단’을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한국어'는 다문화 및 이주배경학생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깨치고 한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개인별 한국어 능력 진단부터 학습 관리,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수강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6월 기준 전국 7,223개 기관에서 약 2만 9,000여 명의 학생과 교사 등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올해 최초로 구성된 학생자문단은 공급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도교사와 이주배경학생이 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최종 22개 팀이 선발을 마쳤다. 참여 학생들은 베트남, 중국,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총 15개국에 이르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6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었으며, 지도교사 22명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자문단은 매월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활용한 뒤, 직접 느낀 장점과 개선이 필요한 점을 적극적으로 건의하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이 피드백들을 면밀히 검토해 즉각적인 기능 보완 및 서비스 고도화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자문단은 본 시스템을 활용한 우수 학습 모델을 공유하고 직접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대외적인 확산 활동에도 동참한다.
현장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자문단에 참여한 한 이주배경학생은 “그동안 내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몰라 답답했는데, 시스템 진단을 통해 말하기와 쓰기가 부족하다는 정밀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보완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지도교사들 역시 “기본적인 어휘 학습부터 문법 표현 확장까지 학생별 수준에 맞춘 1:1 개별화 수업이 가능해졌고, 학생들의 모국어로 번역된 질문을 들려줄 수 있어 지도 편의성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노진영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실제 배움의 주체인 이주배경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아이디어와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한국어를 보다 쉽고 즐겁게 익혀 학교와 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다져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