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5년 새 두 배… 63%는 "졸업 후에도 한국서 취업하고 싶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졸업 후에도 한국에 남아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9일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실태와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이 2017년 9만8602명에서 2023년 18만78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출신 국가 구성도 다양해졌다. 2017년 절반에 가까운 48.5%를 차지했던 중국(한국계 제외) 출신 비중은 2023년 30%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베트남 출신 비중은 약 40%로 늘었고, 우즈베키스탄 출신도 6% 안팎으로 늘어 몽골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졸업생의 급여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전문학사 취업자는 2021년 '200만~300만원 미만' 구간이 59%로 가장 많았으나 2023년에는 '300만원 이상' 구간이 41.8%로 최다를 기록했다. 박사 졸업자 중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율도 2019년 62.5%에서 2023년 77.9%로 늘었다.
졸업 후 한국 체류를 희망하는 비율은 2017년 41.2%에서 2020년 54.7%, 2023년 6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본국 귀국을 희망하는 비율은 48%에서 30.4%로 낮아졌다. 다만 국가별 온도 차는 뚜렷해, 중국 유학생은 절반 이상(53.5~56.7%)이 귀국을 희망한 반면 베트남은 한국 체류 희망 비율이 2017년 64.8%에서 2023년 80.3%로, 몽골은 48.7%에서 74.7%로 크게 늘었다.
보고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직장 내 청결·안전, 동료·상사관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복지제도와 급여, 승진 기회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근무 지속성을 높이려면 복지·급여·승진기회를 중심으로 한 직장만족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