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자 베트남이 1위… 25년 만에 중국 제쳤다

ー 지난해 외국인 입국 68만5000명… 취업 37.4%·유학·연수 25.2%
ー 유학·일반연수 10만8000명 역대 최대… 베트남, 계절근로·유학생 늘어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베트남 국적자가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를 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 기간 90일을 초과한 외국인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2000명(5.8%) 줄었다. 국내 제조업·건설업 등의 경기 부진으로 일자리를 찾아 입국한 외국인이 2년 연속 감소한 영향이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9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9만4000명, 미국 2만3000명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국이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50.2%를 차지했다. 베트남이 1위에 오른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1년 1만7000명까지 줄었던 베트남 입국자는 이후 5만2000명, 7만1000명, 8만8000명으로 매년 늘어 지난해 9만8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베트남 입국자의 목적은 취업이 49.0%로 가장 많았고 유학·일반연수 31.1%, 영주·결혼이민 등 16.9% 순이었다.
반면 중국 입국자는 2023년 13만2000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2년 연속 줄어 지난해 9만4000명에 그쳤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체류자격별 구성비는 취업이 16만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유학·일반연수 10만8000명(25.2%), 영주·결혼이민 등 5만6000명(13.1%), 관광 등 단기 5만4000명(12.6%), 재외동포 4만명(9.4%) 순이었다. 이 가운데 유학·일반연수 입국자는 전년보다 9000명(9.3%)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장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취업 목적 입국은 2023년 17만3000명에서 2024년 16만4000명, 지난해 16만명으로 2년 연속 줄었다.